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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건설업계 체감경기 하락폭 완화, 이유는 ‘예타면제’

작년 10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지난달에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가 대형 건설사의 체감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조사 결과 전월 대비 4.3p 하락한 76.6을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 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난달 CBSI는 작년 9·13 등 부동산 대책으로 8~9월 동안 발주가 적었지만 12월 공공공사 발주 증가 영향으로 지수가 작년 10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전년 12월 대비 공사 발주 및 기성이 급격히 위축되는데 이러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지수가 하락한 것”이라며 “다만 정부가 1월 말 24조 규모의 23곳 사업에 대해 예타 면제를 발표함에 따라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쳐 지수 하락폭이 예년에 비해서는 다소 완만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기업의 지수가 전월대비 8.3p 상승한 100을 기록한 반면 중견기업은 5.4p 하락한 65.1, 중소기업은 18.0p 하락한 62.3에 머물렀다.

 

한편 올해 2월 CBSI 전망치는 1월 실적치 대비 5.6p 상승한 82.2로 예상됐다. 이는 건설기업들이 2월에는 지난달에 비해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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