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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스마트오피스’로 업무 생산성 높인다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SK텔레콤이 13일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구축한 ‘5G 스마트오피스’를 공개했다. 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등 New ICT 기술과 접목한 스마트오피스가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G 스마트오피스는 SK텔레콤이 보유한 5G, AI, 사물인터넷(IoT), 보안,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의 집약체다. 5G를 통해 사람과 공간, 디바이스, 센서 등이 거미줄처럼 엮여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시·공간 제약 없이 업무가 가능하다.

 

직원들은 5G를 통해 홀로그램 입체영상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원거리에 있는 파트너에게 바로 전송하거나 실시간으로 협업이 가능해 업무를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회의실 예약 추천, 냉난방 가동 등 단순한 업무는 AI가 대신 처리해준다.

 

또 28층 5G 스마트오피스 사무실에는 천장, 주차장, 복도는 물론 지능형 CCTV, AI 자판기, 심지어 화장실 문고리에도 IoT 센서가 설치됐다.

 

이 센서를 통해 공간의 온도와 밝기, 습도 등의 환경, 기기 상태, 이용빈도 등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돼 서버에 전송된다.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에어컨 등을 제어하고 공간 사용 정보를 분석해 사용 빈도가 낮은 공간 재배치 등 효율적인 공간 관리가 이뤄진다. 이런 과정은 AI 기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신상규 SK텔레콤 ER 그룹장은 “5G 스마트오피스는 단순 공간 혁신이 아니라 5G와 ICT 기술이 애자일(Agile·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민첩한 조직 형태) 방식과 결합해 조직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업무 생산성과 워라밸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날 5G와 AI 등 New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4종을 공개했다.

 

우선 ‘5G 워킹스루(Walking-through) 시스템’은 영상분석 기술과 AI의 딥러닝 기술을 통해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출입증이나 지문인식 없이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5G VDI 도킹 시스템’을 통해 개인 노트북이나 PC 없이도 도킹 패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과 즉시 연동돼 업무를 볼 수 있으며 ‘T 리얼 텔레프리즌스’로 원거리에 있는 회의 참가자들이 동시 접속해 실제 같은 방에 모여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5G 카페테리아’에는 AI 무인자판기, 바리스타 로봇 등이 있다. AI 무인자판기는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자판기가 직원을 알아보고 음료를 꺼내 가면 자동으로 정산되는 무인 자판기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에 구축한 5G 스마트오피스를 테스트베드로 운영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자,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파트너사, 보안솔루션 기업 등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 그룹장은 “5G 스마트오피스가 확대되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정보, 의료, IT 서비스, 교육 등 지식 집약적 산업 종사자들의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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