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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 안에 내 집 마련한 가구 절반도 안된다

신혼부부 절반 이상 전세로 시작

(조세금융신문) 결혼 후 10년이 지나도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가구는 절반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인구주택총조사 전수 및 표본자료를 근거로 18일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 자료를 보면, 결혼 후 자가 비율은 1년 미만 가구가 26.1%, 5년차 41.8%, 10년차는 48.3%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혼 때 내 집을 가지고 시작하는 부부가 4가구 중 1가구에 불과하나, 결혼 10년차까지도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가구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결혼 20년차는 56.4%, 30년차는 66.7%로 시간이 지날수록 자가 마련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세 비중은 결혼 1년 미만 가구가 50.1%로 신혼부부의 절반이 전세로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결혼 5년차 37.3%, 10년차 29.3%, 30년차는 14.8%로 결혼기간이 늘어날수록 전세 비중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결혼 10년차 이하를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변이 내 집 마련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결혼 10년차 이하 자가와 전세 비중은 각각 39.6%와 38.2%로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서울은 자가 비중이 29.2%, 전세는 52.8%를 차지했다.

자가 비중이 높은 지역은 광주 52.3%, 울산 51.3%, 50.3% 순으로 나타났고, 전세는 서울 52.8%, 경기 45%, 인천 37.3 순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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