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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 "관세맨의 긍지 간직하겠다"

22일 퇴임식, 30년 공직 생활 마무리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이 30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22일 명예퇴임했다.

 

이날 오전 서울본부세관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윤 세관장의 퇴임식은 석별의 정과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원이 교차했다.

 

윤 세관장의 공직 생활을 추억하며 직원들이 직접 만든 현수막과 재치있는 동영상으로 퇴임식장은 연신 웃음이 넘쳐났다.

 

이어진 서울세관 세관운영과 하은혜 관세행정관의 송별사에서는 윤 세관장의 직원들을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하 행정관은 “세관장님 옆에서 업무를 도우며 밝은 모습 뒤 감춰진 업무에 대한 걱정, 고민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가장 빛나는 시절을 세관과 함께한 그 애정을 영원히 간직하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겠다”고 전하면서 내내 아쉬움의 눈믈을 흘렸다.

 

윤 세관장은 하 행정관을 달랜 후 퇴임사를 이어갔다.

 

윤 세관장은 “부산세관을 시작으로 전국을 누빈 관세청 생활은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견문을 넓히는 기회, 가족을 건사하게 해준 고마운 터전이었다”며 “선후배의 따뜻한 사랑이 없었더다면 오늘의 영예로운 퇴임도 없었을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극 행정을 하자, 소통과 배려를 하자고 강조만 했는데 그 틀을 정착시키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쉽지만 후배들의 몫으로 남겨 두겠다”며 “그동안 관세맨(Customs Man)으로 행복했고 관세맨의 긍지를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퇴임사 마지막에는 아내와 자녀들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윤 세관장은 “낯선 지역을 오가며 30년간 옆에서 지켜준 아내와 아들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하고 잘 하겠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퇴임식에는 윤이근 세관장과 가족, 그의 절친한 친구들, 서울세관 직원들을 비롯해 관세청 본청과 지역세관 인사들, 관련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윤 세관장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김영문 관세청장의 감사패는 노석환 관세청 차장이, 고위공무원단 기념패는 이찬기 기획조정관이 전달했으며, 서울세관 직원들도 준비한 기념품을 전했다.

 

윤 세관장은 당분간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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