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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권 이자이익 40조원 돌파…비이자이익은 감소

당기순이익 13조8000억원, 전년比 23.4% 증가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들이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 당기순이익은 1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1조2000억원 대비 23.4%(2조6000억원)나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개선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이자이익이다. 지난해 은행권의총 이자이익은 40조3000억원으로 전년(37조3000억원) 보다 8.2%(3조원)나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2020조1000억원에서 2141조2000억원으로 6%(122조1000억원) 늘어났으며 순이자마진도 1.63%에서 1.66%로 0.03%p 개선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오히려 7조3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24.3%(1조8000억원) 줄어들었다. IFRS9 시행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1조원 줄어들었으며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6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대손 비용은 전년 7조2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39.5%(2조8000억원) 줄어들었다. 금호타이어매각 등으로 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모두 개선됐다. ROA는 0.48%에서 0.56%로 ROE는 6.03%에서 7.10%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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