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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글로벌 역량 강화…지난해 해외점포 순익 전년比 22%↑

베트남, 중국, 홍콩 등 선전…총 9억8300만달러 기록, 건전성도 개선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국내 은행권의 글로벌 사업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 당기순이익은 9억8300만달러(약 1조1126억원)로 전년 대비 22.2%(1억7900만달러)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 비용이 23.7%(4400만달러) 증가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도 각각 18.1%(2억8600만달러), 16.2%(8000만달러)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11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중국과 홍콩이 42%, 4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미국은 순익이 13.4%, 12.3% 줄어들었다.

 

금액기준으로는 홍콩이 1억7460만달러로 가장 높은 순익을 보였으며 중국이 1억5380만달러, 베트남이 1억318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0%로 전년 말(0.93%) 대비 0.33%p나 하락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모두 낮아졌으며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지역 만이 현지기업 부실의 영향으로 각각 0.43%p, 0.05%p 상승했다.

 

해외점포 수는 총 189개로 전년 말 대비 4개 늘어났으며 진출 국가는 39개국으로 동일한 숫자를 유지했다. 베트남에 19개로 가장 많은 해외점포가 진출해 있으며 중국(16개)과 인도(15개), 미얀마(12개)에도 많은 수의 점포가 있다. 아시아지역이 총 131개로 전체의 69.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등급은 2등급으로 전년(2-등급) 대비 1단계 올랐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소재 현지점포의 해외점포 현지화 등급이 1등급으로 가장 높으며 일본(1-등급), 미국(2+등급), 베트남(2등급) 소재 점포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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