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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축은행 순이익 역대 최고치 달성…1조1185억원

전년 대비 423억원(3.9%) 증가…건전성, 적정성 모두 양호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국내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업계 전체 당기순이익은 1조11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조762억원) 대비 3.9%(423억원)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조3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1303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310억원 증가하고 비이자이익이 1130억원 감소했지만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무려 4430억원이나 늘어났다.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업계의 총여신 연체율은 4.3%로 전년 말보다 0.3%p 낮아졌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1%p 낮아진 5.0%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6%로 전년 말(14.31%) 대비 0.05%p 상승했다. 규제비율인 7~8%의 두 배에 달하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총 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59조7000억원에서 69조5000억원으로, 6조8000억원에서 7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 업계는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흑자시현이 계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양호하다”며 “다만 건전성 지표의 경우 지속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은행이나 상호 금융 등 타 업권에 비해 여전히 미흡해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가계와 기업 대출 관련 리스크 요인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서민·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부담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합리화, 중금리대출 활성화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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