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가계 소득 증가했지만 개인 소득 여건은 제자리

(조세금융신문) 올해 근로자 1인당 임금 상승률이 가계 근로소득에 비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연구원 임진 연구위원이 24일 발표한 ‘임금통계로 본 가계소득 상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계 근로소득은 283만원으로 작년 동기간에 비해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223만원으로 가계 근로소득의 절반 수준인 2.3%만 증가해 전반적인 소득 여건 개선은 미흡한 수준이었다. 

임 연구원은 이 같은 원인으로 가계 내 가구주 외에도 기타 가구원이 경제활동에 참여한 것을 꼽았다. 

일반적으로 가구주에 비해 가구원의 노동생산성이 낮아 가구원이 소득에 참여할 경우 가계 근로소득은 늘어나지만 1인당 임금은 하락하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가계소득 상승률 4.7%가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가구주가 아닌 가구원의 소득활동에 의한 경우 개인의 소득 여건이 개선됐다고 보기 힘들다”며 “이는 전반적인 소득 여건 개선이 미흡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량(GDP) 성장률은 3.5%였으며 물가상승률은 1.3%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