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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제주행 KE1203기 ‘버드스트라이크’로 긴급회항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가던 KE1203기가 ‘버드 스트라이크’로 공중에서 긴급 회항했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비행중인 항공기에 새가 부딪히거나 엔진에 빨려들어가는 일을 가리킨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 자칫 인명 사고로 연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4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KE1203 대한항공 항공기가 공중에서 엔진에 이상이 생겨 긴급 회항했다.

 

항공기는 몇 차례 착륙을 시도하다 이륙 38분 만인 8시12분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항공기 기장은 이륙 중 동체 하부에 진동을 느끼고 회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소방차가 출동해 항공기 주변에서 대기했지만 다행히 화재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관계자는 “항공기 이상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륙 중에 엔진에 새가 빨려들어가는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황이 위험해질 수 있었으나 당시 기장이 빠르고 정확한 판단으로 회항을 결정해 부상자도 없었다”고 말했다.

 

승객 188명은 해당 항공기에서 내린 뒤 대체 항공편을 제공받았다. 일부는 불안 등을 이유로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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