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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달린 보이는 AI 스피커” SKT ‘누구 네모’ 출시

어린이용 학습 도우미 콘텐츠 제공…JBL 스테레오 스피커 적용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보이는 인공지능(AI) 스피커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SK텔레콤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스플레이 탑재형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오는 29일께 출시한다고 밝혔다.

 

누구 네모는 7인치 화면을 탑재해 AI 스피커가 전달하는 정보를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AI 스피커의 시각 제한성을 극복한 국내 최초 가정용 AI 디스플레이 스피커라는 설명이다.

 

박명순 SK텔레콤 AI 사업 유닛장은 “AI 스피커를 통해 듣는 정보를, 화면으로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누구 네모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중소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AI 관련 생태계를 키워 소비자들이 5G 초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AI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누구 네모는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핑크퐁 놀이학습 5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영어 공부용 ‘핑크퐁! ABC 파닉스’와 수학 공부용 ‘핑크퐁! 123 숫자놀이’가 포함됐다. ‘거꾸로 가위바위보’, ‘고고고’ 등 게임을 통해 지각능력과 순발력, 응용능력 등을 키울 수도 있다.

 

또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옥수수(oksusu) 키즈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어린이들의 시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화면 가까이 올 경우 적절한 거리에서 시청하도록 VOD를 자동으로 멈추고 ‘뒤로 가기’ 안내를 한다.

 

아울러 누구 네모는 디스플레이에서 ▲노래 가사 확인 ▲실시간 환율정보 ▲증권 정보 ▲운세 ▲지식백과 사전 ▲한영사전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누구와 같이 음악 감상·날씨 확인·일정관리 등 30여개 생활밀착형 기능도 제공한다.

 

특정 시간마다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는 나이트 모드 등 20가지의 각기 다른 홈 테마 설정이 가능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밖에도 누구 네모에 탑재된 JBL 스테레오 스피커는 전 음역을 표현할 수 있는 2개의 10W 풀레인지 드라이버가 적용돼 콤팩트한 사이즈에서도 최대 20W 출력으로 최고의 음질을 선보인다. 저음을 증강하는 4개의 ‘패시브 래디에이터(Passive Rdaiator)’와 ‘저왜곡 스피커 유닛’도 탑재됐다.

 

SK텔레콤은 누구 네모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공 가능한 차별적 기능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유닛장은 “스피커형 누구에 적용될 무료 음성 통화서비스는 오는 8월께 IPTV 셋톱 기능이 들어갈 때 시행될 것”이라며 “영상 통화 기술도 개발해 내년 초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피커형에 들어간 스마트홈 기능도 하반기에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가전사와 제휴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노래방 등 몇 가지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구 네모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예약판매한다. 가격은 19만9000원이며 예약판매 기간 내 구매할 경우 플로(FLO) 6개월 무료 이용권과 핑크퐁 인형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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