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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매매가격 급등세...금융위기 이전 최고점 넘었다

(조세금융신문) 지난 2012년 이후 2년간 조정세를 보이던 오피스 매매가격이 지난 2분기 이후 10%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최고점을 넘은 수치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가 신영에셋의 거래자료를 활용해 이번 3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를 산정한 결과 332.1로 2분기 대비 10.2%상승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2분기에도 11.2% 상승해 두 분기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 2012년부터 오피스 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산출하는 HNS오피스 지수의 한 종류로 지난 1999년 4분기를 기준(100)으로 한다. 

오피스 가격은 지난 2년간 각각 5%, 3% 하락하며 조정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가격 상승률은 20%에 이르고 있다. 

이렇게 오피스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상업용부동산 투자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손정락 수석연구원은 “저금리 기조로 매매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금융·보험업 인원감축 등 공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오피스 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공실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임차인 확보가 용이한 대형 우량물건 위주로 투자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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