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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1조5천억원 규모 영국 템스강 터널공사 수주

국내 건설사 최초 서유럽서 PPP 사업 수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SK건설이 영국 런던에서 총 공사비 1조5000억원 규모의 터널공사를 따냈다. SK건설이 서유럽 지역에서 최초로 수행하는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이다.

 

SK건설 컨소시엄은 런던교통공사(TfL)에서 발주한 실버타운 터널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는 영국 런던의 템스강 지하를 통과하는 실버타운(Silvertown) 지역과 그리니치(Greenwich) 지역을 잇는 1.4㎞ 길이의 터널, 직경 12.4m의 평도 2차선 도로터널 2개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총공사비 약 10억 파운드(약 1조5000억원)의 대규모 공사다. 올해 하반기 공사에 착공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SK건설은 호주의 맥쿼리(Macquarie Capital), 스페인의 신트라(Cintra), 영국의 애버딘(Aberdeen Standard Investments), 네덜란드의 밤(BAM PPP PGGM) 등 4개 회사와 투자 컨소시엄 리버링스(RiverLinx)를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SK건설의 리버링스 투자지분은 10%다.

 

SK건설 컨소시엄은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와 관련한 투자와 EPC(설계·조달·시공) 모든 과정을 담당한다. SK건설은 20% 지분으로 시공에 참여한다.

 

한편 한국 공적수출신용기구와 국내 시중은행, 보험사 등 한국 금융기관도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에 참여해 SK건설 컨소시엄의 금융조달 구조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줬다는 평가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았던 선진 유럽시장에 첫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SK건설의 강점인 도로, 터널 및 지하공간 등 건설 기술력과 개발형사업 역량을 살려 세계적인 건설사 및 금융투자사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추가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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