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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최고의 노후대책 상품은?

(조세금융신문) 100세 시대에 노후대책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정년까지의 한계가 있는 직장생활 이다 보니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회사를 다닐 때 최대한 노후를 준비하려고 한다. 수익이 좋을 때 투자를 해둔다면 불안한 노후를 조금이나마 더 안정되게 보낼 수 있다.


보통 노후대책을 위해서 펀드나 보험을 찾아보게 된다. 노후 상품으로 각광받는 월지급식 펀드와 일시납 연금보험 상품은 목돈을 맡겨놓은 후 원리금을 월급처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월지급식펀드: 매월 자금의 일부를 환매하는 방식으로 찾아 쓴다

월지급식펀드는 목돈을 거치식으로 예치한 뒤 투자금액에 정해진 비율만큼 월급이나 연금처럼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펀드다. 이 펀드는 베이비부머의 본격적인 은퇴시기에 맞춰 인기가 급등해 7년 만에 무려 10배나 급성장했다.


월지급식 펀드의 장점은 투자수익률이 좋을 경우 같은 금액을 예치한 정기예금보다 수령액이 크다는 점이며, 수익 분배 후에도 남은 자산을 재투자해 투자원금이 불어날 수 있는 구조를 가졌다는 점이다.


또한 일반 펀드처럼 환매할 때마다 환매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가 원하는 통장에 현금으로 자동 입금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노후자금을 위한 목돈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돈일텐데요. 이 돈을 펀드에 투자할 때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익만을 위해 고위험 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안정성을 기준으로 펀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월지급식 펀드는 노후를 위한 상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식적립형 펀드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펀드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해외재간접형이 59% 가장 많고 해외채권형 22%, 국내투자 14%, 해외부동산 5% 순이에요. 해외 투자비율이 높아 국내 주식의 등락에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여겨진다.


월지급식펀드는 수익률이 떨어져 분배금이 적어지더라도 원금이 0원이 되지 않은 한 매월 고정적으로 분배금을 돌려준다. 분배금은 투자자가 고정액으로 설정할 수도 있고, 수익만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다만 고정액을 설정할 경우 펀드 수익률이 떨어지면 원금이 감해진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즉, 1억원을 맡기고 분배금으로 매월 60만원을 받는다고 하면, 연 7.2% 이상 수익을 내야 원금을 지킬 수 있다. 이보다 수익률이 낮으면 원금이 감해지기 때문에 이후에 더 높은 수익률이 나지 않는 한 계속 원금이 손실되는 악순환이 생기므로 매달 세심히 수익률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원금 손실이 계속 된다면 펀드를 해지 후 다른 원금보장형 상품에 목돈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주식매매차익을 제외한 채권의 매매차익이나 배당수익에 대해서는 과세되며, 펀드 가입 후 1년 내에 환매하면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점도 체크해두어야 한다.


일시납연금보험: 개인별 2억원의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일시납 연금보험은 45세 이후에 가입이 가능하고, 초기에 목돈을 맡긴 후 즉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보통 최소 1천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바로 다음 달부터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은행 예금금리보다 약 1.5% 높은 공시이율 복리로 운영되기 때문에 장기투자일수록 더 많은 이율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연금 상품의 경우 가입 후 5년 이상 불입을 해야 하는데, 일시납이기에 그런 불편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며 이외에도 상해나 질병 등의 특약도 함께 가입할 수 있어 노후에 증가할 의료비를 대비할 수 있다는 점도 체크해둘만한 장점이다.

 

일시납 연금보험은 보험회사가 정한 공시이율로 운용되며 최저보증이율을 통해 최저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즉시 연금에 적용되는 공시이율은 저축성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금리로, 실세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면 공시이율도 오르지만, 금리가 떨어지면 공시이율도 떨어진다.


그러므로 보험사마다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이 각각 다르게 적용되므로 가입 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중도인출과 추가납입제도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효과적인 자금운용도 가능하다.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 비과세혜택이 주어지며,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되기 때문에 평소 노후자금 관리를 고민한 분이라면 일찍 가입해서 비과세 혜택을 노려볼만 하다.


일시납 연금보험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한데요. "종신형, 상속형, 확정형" 중 연금지급 형태를 결정할 수 있다.


종신형은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원금과 이자를 연금 형태로 받게 된다. 원리금을 전부 받기 전에 사망할 경우 만료 시까지의 미지급금은 유가족이 수명할 수 있다. 연금 수령 만료 기간은 10년, 20년, 30년 등으로 가입자가 미리 정할 수 있다. 만료 기간이 짧을수록 연금 수령액은 좀더 많아지지만, 요즘엔 노후가 길어져서 기간도 조금 길게 잡는 분들이 많다.


상속형은 원금은 두고 이자만 받는 형태이다. 만기시까지 생존하면 일시금으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고, 계약 기간 중 사망할 경우 원금은 자녀들에게 상속 돼 상속세 절세 효과도 볼 수 있다.


단, 2억원 초과 가입 금액은 비과세 혜택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4억원을 예치한다면, 한 사람이 예치할 경우 2억원을 초과한 나머지 2억원에 대한 부분은 세금을 내야하는데, 이럴 때는 남편과 배우자가 각각 2억원씩 나누어 가입하는 것이 좋다.


확정형은 약속한 기간 동안 연금을 받는 형태로 10년, 20년, 30년, 100세 등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다만 연금을 받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수령액은 당연히 적어지므로 자신의 상황에 다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금지급 형태는 한 번 결정 후에는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지급 형태가 무엇인지 현명하게 판단 후 가입해야 한다.


보험회사에서 보험을 가입할 때는 사업비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보험사에 따라 적게는 5%에서 많게는 8% 이상 사업비를 초기에 집중적으로 떼는데, 사업비를 많이 떼면 그만큼 수령할 수 있는 연금액도 적어지기 때문이다.

월지급식펀드.jpg

 

노후대책을 어느 정도로 안정되게 해두냐에 따라 좀더 여유로운 노후를 지낼 수 있다.


따라서 안정 성향이 강하거나 금융투자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보험사의 일시납즉시연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공격적인 투자성향이 강하거나 금융투자에 높은 지식이 있고,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증권사의 월지급식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료:라이나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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