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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앞두고 밀어내기 돌입…9월 전국 분양물량 전년比 2배 넘어

2만8000가구 중 일반분양분 1만1800가구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본격적으로 밀어내기 시작했다. 9월 분양물량이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9월에는 총 43개 단지에서 2만8410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분양예정물량은 2만2201가구다.

 

이는 지난해 9월 분양물량인 1만3696가구(일반분양 1만368가구)의 114% 증가한 수치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2만8410가구 중 절반 이상인 1만582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중 경기도가 9795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와 공공분양 아파트가 집중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1만2590가구의 분양이 계획됐다. 대구시가 397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6개 단지가 공급된다. 상아2차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라클래시를 비롯해 개나리4차 재건축 아파트인 역삼센트럴아이파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래미안라클래시의 경우 HUG의 고분양가 관리를 피해 후분양으로 전환했지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9월 선분양제를 추진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다만 직방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구체적인 지정 지역 및 시기는 향후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도로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 분양예정 물량은 지정 지역 결정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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