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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 한국 내년 대규모 자본유출 위험 제한적

 

(조세금융신문) 해외 IB들은, 내년에 한은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미국 Fed는 금리정상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한국에서의 대규모 자본유출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IB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노무라는 내년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에 따라 한국 자산의 매력도가 다소 저하되더라도, 한국의 견조한 경제여건, 순자산국 지위, 금융시장 유연성 등에 따라 위협적인 자본유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는 한국의 금리인하 및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한미 금리격차가 축소되더라도 여전히 한국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높고, 수출 및 증시 등 경제여건이 상대적으로 견조해 한국으로의 자본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갑작스런 은행간시장의 달러화 유동성 경색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들은 금리격차와의 상관도가 낮은 점을 언급했다.


특히 한국은 금년에 순자산국으로 전환되어(9월 순국제투자잔액(IIP)이 최초로 플러스 전환) 외국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경제에 대한 자본유출입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노무라는 한국의 자본유출입은 외국인투자자보다 국내의 기업, 자산운용사, 은행, 보험, 연금 등 국내투자자가 주도하는 점을 상기시키며 한국 자본시장의 유연한 가격조정, 상당한 규모의 외환보유고, 낮은 단기외채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자본유출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경제 회복에 따른 대미수출 증대 효과가 Fed의 금리 정상화에 따른 자본유출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금리정상화로 인한 한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긴축적 효과보다, 미국경제 회복으로 인한 대미수출 증가 및 경제여건 개선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세계 각국의 경상수지, 대외부채, 인플레이션, 외환보유고 등에 따라 각 신흥국들에 분산되어 한국에 미칠 영향은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막삭스는 실증적으로 한국은 아시아국가중 미국 실물경제 회복에 가장 민감하고, 미국 금융시장 긴축에 가장 덜 민감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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