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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사상 최대…480조 6천억원

전월대비 9천억원 증가

 

(조세금융신문) 은행의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480조6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12월말 기록했던 종전 사상최대치(480조4000억원)를 경신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작년 12월까지 7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가 올해 1월에 2조6000억원 감소했다. 이후 2월 1조9000억원, 3월 9000억원이 늘어나면서 2달 연속 증가했다.
 

한은은 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월에 9200호로 전월(7700호)보다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주택금융공사에 넘긴 모기지론양도를 포함하면 은행 가계대출은 4000억원 늘어난 523조1000억원이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2월 5000억원 증가에서 3월 5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 때문이다.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은 같은 기간 4조2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로 축소됐다. 대기업대출은 분기말 부채비율 관리, 일부 부실기업 여신 출자 전환 등으로 1조7000억원 증가에서 1조5000억원 감소로 바뀌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법인세 납부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2조5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커졌다.
 

은행 수신은 11조7000억원 증가에서 7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법인세 납부 수요 등으로 6조3000억원 증가에서 3조2000억원 감소로 돌아섰고, 정기예금은 증가폭이 5조4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예대율 하락에 따라 일부 은행들이 우대금리 적용을 축소한 영향이다.
 

자산운용사 수신도 6조7000억원 증가에서 5조6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MMF는 4조9000억원 증가에서 3조3000억원 감소로, 채권형펀드는 1조1000억원 증가에서 2조4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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