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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물량 전국 31만 가구 넘을 듯

직방, "아파트,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55%"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분양가상한제 적용시점이 올해 분양시장의 터닝포인트인 가운데 올해 전국의 아파트 공급물량은 31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분양예정단지 299개 단지 중 12개 단지가 3000가구 이상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51개 단지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직방이 2019년 분양시장을 결산하고 2020년 분양예정 아파트를 전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31만4328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19만8503가구가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가 9만5414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1만5825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시가 2만3844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2020년 분양예정단지 299개 단지 중 12개 단지가 3000가구 이상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각각 4개단지, 인천시와 부산시에서 각각 2개단지가 계획돼 있다. 특히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분양 물량은 정책변경 등의 영향으로 다수 2020년으로 연기됐다. 첫 분양을 예고했던 과천 지식정보타운 분양계획단지는 모두 2020년 이후로 분양일정이 변경됐으며,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재건축’ 등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들의 일정도 2020년으로 미뤄졌다.

 

2020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51개 단지, 7만2502가구이며, 이 중 2020년 4월까지 분양하는 단지는 11개 단지 2만6048가구이다. 2020년 5월 이후에 분양하는 아파트가 11개 단지, 1만6837가구로 상한제 적용 이후에도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전체 분양예정 물량 중 36%가 4월 이전 분양으로 예정돼 있고, 나머지 64%는 4월 이후나 분양일정 미정을 계획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에도 급격한 공급감소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0년 청약수요자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 4월까지 청약을 받기 위해 움직이는 수요자들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이후 분양가 인하를 기대하면서 청약을 하려는 수요자들로 양분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개포주공1단지재건축’, ‘둔촌주공재건축’등 인기 지역에서는 적극적인 청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청약수요자들의 움직임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과 후로 나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 4월까지 청약을 받기 위해 움직이는 수요자들과, 분양가 상한제 적용 이후 분양가 인하를 기대하면서 청약을 하려는 수요자들로 양분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개포주공1단지재건축', '둔촌주공재건축'등 인기 지역에서는 적극적인 청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분양가 인하효과다. 분양가가 인하되면서 시세와의 차이가 커지면 청약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 분양가상한제 적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 분양가 상한기준 강화로 입지 좋은 단지들이 매력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방은 “지난해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이 37%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2020년에는 55%를 차지하며 정비사업인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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