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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물량 쏟아진다…전년比 2배 ↑

한국감정원으로 청약업무 이관 후 첫 분양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새 아파트 청약 시스템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된 뒤 올해 첫 분양물량이 공급된다.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 빅데이터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는 26개 단지, 총 1만9134가구 중 1만5465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 총 가구 수는 93% 증가한 9196가구, 일반분양은 102% 늘어난 7826가구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1만9134가구 중 1만376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이중 경기도가 6559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 물량이 많다. 서울은 1개 단지 152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마곡지구9단지’가 강서구 마곡동 730-49번지 일대에 공급된다. 총 1529가구 중 962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돼 있다.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인근 시세와 분양가의 차이에 따라 전매기간이 달라진다.

 

수도권 투기과열지역인 공공택지, 민간택지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인근 시세의 100% 이상이면 5년, 80~100%면 8년, 80% 미만이면 10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적용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의 청약을 기다리는 청약대기자는 이에 대비해 장기 금융계획이 필요하다.

 

경기도에서는 7개 단지 655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위례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며, ‘매교역푸르지오SKV뷰’ 등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은 대구시(2191가구), 전라남도(1729가구), 충청남도(1344가구)에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2월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 정비사업 단지의 분양은 없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인 4월28일 전인 3월과 4월에 정비사업 아파트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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