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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떠난 자리…그 곳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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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세종시 청사로 이전을 마친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 본청. 현재는 서울지방국세청 가족을 맞기위해 내부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유재철 기자) 국세청이 떠난 수송동 청사는 지금 허전함을 느낄새도 없이 이곳저곳으로 나갔던 서울청 별관식구들을 맞이하기 위한 내부공사에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이 지난달 세종시 청사로 이전을 완료함에 따라 수송동 청사의 새 주인이 서울지방국세청이 되면서 떨어져 있었던 가족들과 해후하게 된 것이다.
 
세종시 이전까지 현 수송동 청사는 본청과 서울청이 층을 나눠 쓰면서 공간이 부족한 서울청 조사국 일부 직원들이 남대문별관, 인의 별관, 효제별관, 임하(빌딩)별관, 저동별관 등으로 나가 있었다. 

이 중 인의별관, 남대문별관, 임하별관 직원들이 서울청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높은 임차료를 지급하고 업무를 봤었던 임하별관 직원들은 이미 현 수송동 청사안으로 들어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빈 층에 배치될 소속 부서들은 보안관계상 확인되지 않았지만 서울청장실은 지금과 같이 7층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청 관계자는 “내부 칸막이 공사와 파티션, 네트워크 공사가 끝나면 별관 직원들이 들어 올 수 있을 것”이라며 “1월말 정도면 이사가 모두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남대문별관의 경우 1937년 지어진 건물이어서 매우 낡았다”면서 “과거 조선총독부가 경복궁의 기운을 누르고 있어 해체된 것처럼 일제가 지은 남대문별관도 덕수궁의 좋은 기운을 해치기 때문에 이번에 철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이사의 뒷 이야기를 전했다. 

실제 남대문 별관은 서울시에서 청와대 사랑채 건물과 맞교환 후 철거해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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