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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 정보보호 예산, 전년比 절반이상 줄여

KB카드, 롯데카드 예산편성 집행률 절반수준

(조세금융신문))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해 고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 NH농협, 롯데카드의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예산이 평균치를 미달하고 집행률 마저도 업계 최저 수준에 그쳐 경영진들의 안이한 보안의식이 사고를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의 성완종 의원(서산·태안)에 따르면 2013년도 전체 카드회사의 IT예산 중 정보보호 부문 예산 비율 평균이 10.12%인데 반해 이번 정보유출 카드 3사의 경우 KB국민카드가 8.12%, 롯데카드가 7.48%, NH농협카드가 7.30%로 나타나 평균치에 훨씬 미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KB)3.23%, (롯데)1.02%, (농협) 5.38% 줄어든 수치이며, 특히 NH농협카드의 경우 정보보호부문 예산을 2012년도 99억 4,400만원에서 2013년도 43억5,100만원으로 절반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12년도 전체 카드회사의 정보보호 부문 예산 평균 집행률이 60.4%인데 반해 KB카드와 롯데카드의 예산 집행률은 42.4%, 55.6%로 업계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성의원은 “현재 전자금융감독 규정(제8조 2항)상 정보보호예산을 정보기술부문 예산의 7% 이상 반영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사고 카드3사의 경우 권고규정을 형식적으로 맞추기에 급급한 것으로 보여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금융당국은 권고규정을 전체카드 회사 평균치인 10%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집행률 제고 및 이행실적 등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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