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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1개월째 연 2.50%로 동결

이주열 총재, 첫 금통위 본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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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1개월째 연 2.50%로 동결됐다. 이는 지난해 5월 2.75%에서 0.25%포인트 인하된 후 11개월 연속 동결이다.

 

이주열 총재가 첫 주재한 1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는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금통위가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는 국내 경기 및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등 불확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 시점에서 섣부른 기준금리 인상은 회복세에 접어든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데다 가계부채와 부실기업 문제 등 불안요인도 산재해 있고 금리를 내리기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따른 불확실성 등 부담 요인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경제 전문가들도 한은이 이달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전문가 12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9.2%인 123명이 이달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와 신흥국들의 금융불안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있지만 대내적으로는 금리 변동을 가져올 요인이 적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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