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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형 부자, 자수성가형 부자보다 자녀기업승계 의향 높아

 (조세금융신문) TV 드라마는 부자들이 자신의 사업체를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모습을 자주 묘사한다. 부자들의 2세들이 경영수업을 받고 결국 CEO의 자리에 올라 부모의 가업을 잇는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한 장면이다.


실제로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은 자녀들이 본인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를 희망하고 있을까?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www.hanafn.com) 소속 하나은행(행장 김종준 www.hanabank.com)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 www.hanaif.re.kr)가 4월 9일 국내 부자들의 자산관리 행태 및 소비습관, 가치관 등을 분석하여 발표한 “2014년 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상속형 부자들은 자수성가형 부자들에 비하여 자녀를 대상으로 기업 승계를 희망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 중에서 상속형 부자와 자수성가형 부자의 자녀 기업승계 의향을 조사한 결과 자녀 기업승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이 자수성가형 부자의 경우 31.3% 인 반면 상속형 부자는 41.7%로 조사되어 상속형 부자들이 자수성가형 부자에 비해 자녀 기업승계 의향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속형 부자의 경우 선대로부터 사업을 물려받았거나 그 외의 형식으로 부를 이전받았기 때문에 자수성가형 부자들보다 자녀에게 부를 전달해주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상속형 부자들 중에서 자녀 기업승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을 자산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상속형 부자들은 자산 규모가 클수록 자녀 대상 기업승계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상속형 부자와 자수성가형 부자들은 자녀의 기업승계 이유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상속형 부자의 경우 ‘자녀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를 선택한 비중이 53.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기술 및 노하우 등을 계승하기 위해’를 선택한 비중이 20.9%로 나타났다.


반면, 자수성가형 부자의 경우 ‘기술 및 노하우 등을 계승하기 위해’를 선택한 비중이 45.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자녀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31.8%)의 응답률이 높았다.


상속형 부자들은 자녀에게 부의 되물림을 위해 자녀에게 경영의 기회를 주려는 의지가 강한 반면 자수성가형 부자들은 자신의 노력이 컸던 만큼 사업체에 대한 애정이 강해 자신이 가진 기술 및 노하우 계승에 보다 큰 의미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대상 기업 승계 의향]                     [자녀 대상 기업 승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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