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부자라고 해서 부채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www.hanafn.com) 소속 하나은행(행장 김종준 www.hanabank.com)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 www.hanaif.re.kr)가 4월 9일 국내 부자들의 자산관리 행태 및 소비습관, 가치관 등을 분석하여 발표한 “2014년 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의 75%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작년 한해 동안 자산규모 50억 이상의 부자들은 부채를 적극 활용하여 부동산 매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부자들의 개인별 자산구성을 살펴보면 부동산 자산 44%, 금융자산 56%로 부동산자산보다 금융자산 비중이 더 높았으며, 작년과 자산구성을 비교해볼 때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과 금융자산의 보유 비중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금융부채비율(금융부채/금융자산)은 지난 한 해 동안 21%에서 30%로 크게 증가하였는데, 금융자산의 규모가 50억 미만인 부자들의 부채 규모는 작아진 반면 50억 이상 부자들의 부채 비중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의 비율은 금융자산 10억~30억미만의 부자는 49%에서 22%로 하락했고, 30~50억미만의 부자는 29%에서 21%로 하락, 50~100억미만의 부자는 18%에서 22%로 증가하였다.
반면 금융자산 100억 이상 부자의 경우 작년 부채비율이 13%에서 올해 20%로 크게 높아져 부채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금융자산 100억 이상 부자의 부동산자산이 전년 대비 증가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부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경기악화로 저평가된 부동산에 투자하여 자산 증식을 도모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 전체자산 중 부동산자산의 비중] [금융자산규모별
금융부채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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