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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롯데-국민카드, 개인정보 모조리 유출..물리적 보안 여전히 취약



국민카드와 농협카드, 롯데카드가 고객의 이메일과 전화는 물론 주민번호, 직장정보, 결제일, 신용등급, 결제계좌, 이용실적, 주거상황까지 모두 유출됐다.

이들 카드사는 18일 각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과 안내문을 올리고 개인정보에 대한 유출 확인 페이지를 급히 개설했다.

국민카드의 경우 카드정보 및 고객정보에 대한 대부분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고, 농협카드는 현재 유출 조회 페이지조차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은 신용평가업체 코라이크레딧뷰(KCB) 직원 박모씨(39세)가 1억건 이상의 개인정보를 빼돌렸고, 이에 창원지검이 박 씨를 구속해 올해 1월 6일 서울 종로에있는 KCB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현재 검찰청이 불법 유출 개인정보 원본파일을 압수했으며, 추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각 카드사는 발표했지만 2차 피해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관련 보안 전문가는 “아직 금융기관이 크래킹과 스미싱 방지 같은 기술적 보안도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리적 보안에 대한 실태는 더 허술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꼬집었다.

고비용과 기술력을 투여하는 기술적 보안도 허술한 마당에 인력관리와 교육 등 물리적 보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온적 수준이라는 것이다.

한편, 각 카드사는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될 경우 적법한 절차에 따른 피해보상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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