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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협, 전화금융사기에 악용되는 '대포통장 근절'에 앞장

-농협전남지역본부 '대포통장 근절' 가두 캠페인

(광주=조세금융신문) 최근 농협은행에서 발급한 통장이 범죄에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전남농협이 전화금융사기 등에 악용되는 '대포통장 근절'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농협전남지역본부(본부장 박종수)는 14일 목포농협과 합동으로 지역 내 유동인구가 많은 재래시장, 주요 사거리 등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예방 및 대포통장 근절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통장ㆍ카드 양도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지역 서민금융인 농협이 전화금융사기 등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민들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전남농협은 이달을 '대포통장 발급 제로(0)의 달'로 정하고, 앞으로 대포통장 근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대포통장은 자신의 명의로 개설ㆍ발급된 예금통장 또는 현금ㆍ체크카드 등을 타인에게 양도ㆍ대여ㆍ판매하는 금융실명제법 위반행위로 금융사기ㆍ범죄 등에 악용될 소지가 높고,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대포통장 발급처를 분석한 결과 농협은행이 22.7%, 농협단위조합이 43.4%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또 연간 5만개 이상의 대포통장이 피싱ㆍ대출사기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지난 7일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상황실을 설치하고, 전 영업점의 신규 계좌 및 의심 계좌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입출금통장 개설시 팀장 이상 책임자가 직접 개설 등의 대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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