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대기업 배당 늘리니 100억 배당 부자 늘어

 

(조세금융신문) 지난해 정부가 가계 소득을 늘리기 위해, 기업의 배당액을 늘리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기업들이 배당액을 늘리면서, 100억 원대 배당금을 받는 '배당부자'들도 늘고 있다.


8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4년 배당금을 100억원 이상 받게 되는 대기업 주주는 현재까지 모두 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장사들의 현금배당금 총액은 10조2751억 원으로, 전년보다 4조 원 가까이 훌쩍 뛰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상장사들이 발표한 2014년 현금배당 공시를 토대로 집계한 것이다.


1위는 유일하게 1천억 원 대 배당금을 받게 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전년보다 63%가 늘어 무려 1천758억 원을 배당금으로 받는다.


최근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1만9천500원, 종류주 1주당 1만9천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조9천246억원으로, 2013년 기말 현금배당액 총액(2조1천6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49억 원으로 뒤를 이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30억 원을 받아 3위를 차지합니다.


배당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2013년 120억원에서 80% 늘어난 216억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어머니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역시 배당금이 217억원으로 40% 가깝게 증가해, 100억 대 배당부자에 삼성가만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최태원 회장의 동생 최기원씨와 구광모 LG 상무가 배당부자 목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은 2013년 94억원의 배당금을 받았지만 2014년은 이보다 53.3% 늘어난 144억원의 배당금을 손에 쥐게 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013년 배당금으로 91억원을 받았지만 2014년 배당금으로 109억원을 받는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씨도 배당금이 79억원에서 105억원으로 33.3% 늘어나고, 구광모 LG 상무 역시 86억원에서 105억원으로 배당금이 22.6% 증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