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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 올해 실적‧건전성 개선 기대

대신증권, 투자의견 목표가 6700원 제시

(조세금융신문) 최근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아주캐피탈의 올해 실적 향상과 건전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대신증권은 아주캐피탈에 대해 실적과 건전성에 대한 기대감과 배당 매력, 풍부한 거래량 등으로 밸류에이션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700원을 제시했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아주저축은행, 아주IB투자 등 자회사의 흑자실현과 저축은행 이익변동성 축소로 건전성지표가 안전화 됐다”며 “이익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경우 올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4.2%로 지난해 2.7%에서 1.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건전성 지표이 하향 안정화된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지난해 별도기준 실질 부실채권(NPL)비율 4.3%, 연체율 4.0%를 기록했고 자회사 대손 부담으로 연결 대손비용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별도기준으로는 하락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건전성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건전성관리 중심의 보수적 성장기조가 마무리되면 2015년에는 양질이 동시에 개선된 실적 시현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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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5%를 기록하는 등 시장친화적 배당을 유지하는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대주주 지분과 자사주 제외한 유통 주식 수가 725만여주(12.6%)로 KB캐피탈보다 거래량, 유동성이 풍부해 투자자 기대감이 커질 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최근 최대주주 아주산업이 보유 지분을 매각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지만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검토 중인 단계로 매각 대상이나 방식, 금융지주사의 인수 의지 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펀더멘털에 기반해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주캐피탈은 국산차와 수입차, 중고차 관련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개인금융, 기업금융 등 일반대출을 취급하고 있으며, 2013년 별도기준 총자산은 5조30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2.3%를 차지하고 있는 캐피탈업계 2위의 회사다.


자회사로 아주저축은행(지분율 100%, 총자산 7,500억원) 아주아이비투자(지분율 58%, 총자산 2,89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1999년부터 자동차금융을 영위해 왔으며 GM대우의 지역총판딜러인 아주모터스, 삼화모터스, 대한모터스 등과 쌍용차를 비롯하여 재규어-랜드로버 등과 제휴하고 있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A+로 현대캐피탈, KB캐피탈을 제외한 주요 캐피탈사들과 같은 등급이다.


자산구조는 자동차금융 비중 85%, 일반대출비중 53%로 높은 편이다.


2013년 3분기말 기준 영업자산은 4.5조원으로 취급항목별로 자동차금융자산이 85%, 개인금융 및 기업금융자산이 15%로 자동차금융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안정적 자산구조이다.


일반대출채권 비중이 53%로 높아 할부금융자산 비중이 높다. 이에 따라 높은 영업수익률 시현이 가능하지만 NPL비율 등 건전성지표는 다소 높을 수 밖에 없다.


건전성 개선 지속 2008년 PF및 거액여신을 1,450억원까지 확대한 여파로 일반대출 NPL비율이 6%를 상회했으나 지속적인 관리로 2013년말 4.2%까지 하락,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 2013년말 전체 NPL비율은 3.4%, 실질 NPL비율은 4.3%로 각각 4분기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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