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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인상, 인내심(patient) 가질 시기다“

(조세금융신문) 미국이 금리인상에 대한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강조했다.

지난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엘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증언을 보면 미국 금리인상 시점과 관련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분위기다. 

1월 FOMC 의사록에는 조기 금리인상이 견고한 경기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다수의 참석자들은 조기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제 전반과 금융 시장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록은 “대부분의 FOMC 위원은 성급한 금리 인상이 명백하게 견고한 경제 활동 및 고용 상황의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으며 연준의 목표인 완전고용 및 물가안정을 향한 진전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엘런 의장 역시 의회에서 “금리인상은 3월과 4월 FOMC에서 단행되지 않을 것이며, 적절한 시기가 도래하면 경제여건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증언하면서 제로금리 정책 해제에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이에 최호상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금리인상 시점이 근접하면서 통화정책의 효과적인 수행이 중요하다며 ▲해외경제 상황 ▲유가하락의 영향 ▲금리인상 시기 도래에 따른 원활한 시장과의 대화 등을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Fed의 목표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Fed의 신뢰도 저하와 물가안정 임무에 역행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1월 의사록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임금과 물가상승률간 상관관계가 낮아 노동 유휴자원의 축소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기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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