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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준금리 추가 인하 국내 수출경기 ‘긍정적’

 

(조세금융신문)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조치가 장기적으로 국내 수출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1일 부터 3개월 만에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5.35%로, 1년 만기예금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2.50%로 조정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는 지난해 11월 21일 금리 인하와 지난달 4일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에 이은 추가조치”라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따른 기업의 실질이자 부담이 높아진 것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양회를 앞두고 성장률 7%대 사수를 위한 정치적 조치”라면서 “이번 금리 인하조치는 장기적으로는 국내 실물 경기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기가 여전히 수출과 재정지출에 기대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 수출의 중국 의존도가 26.4%로 미국, EU를 합친 것보다 높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수출 경기에 긍정적인 조치”라고 덧붙였다.


2월 금통위, 업무보고 등 한국은행의 매파적인 기조(금리인상)가 거듭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통화정책을 감안해 국내 시중금리는 인하 기대를 버리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잠잠하던 통화정책 완화에 중국의 추가 인하가 더해지면서, 국내 채권시장은 3월 금통위 전까지 인하 기대가 확대되며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당국이 매파적 기조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던 부담감으로 단기물 하락폭은 제한되겠으나 글로벌 디플레이션, 완화정책 기조 재확인으로 장기물 중심 하락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3월 국고채 3년 금리는 1.95~2.20%, 국고 10년물은 2.25~2.50%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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