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흔들린 코스피…전문가들 “충격 제한적”

2026.03.05 12:09:44

금감원, 시장전문가 긴급 간담회 개최
“유가·환율 변수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중동 정세 불안이 확대되면서 금융당국이 국내 증시 영향 점검에 나섰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감독원은 5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황선오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긴급 시장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최근 시장 상황과 향후 전망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해외 투자은행(IB) 시장 전문가 4명과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3명, 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 1명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의 배경으로 중동 상황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단기 차익실현 수요 증가를 꼽았다. 다만 최근까지 이어진 국내 증시 상승 흐름이 기업 실적 개선과 정부의 주주친화 정책 등에 기반해 형성된 만큼, 낙폭이 과도한 경우 일정 수준의 하방 지지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 고조로 단기적으로 유가와 환율 등 거시지표와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과 시장 체력이 과거보다 개선된 만큼 장기적인 시장 방향성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는 국면에서는 투자심리가 비교적 빠르게 회복되는 경향도 언급됐다. 특히 최근 중동 상황이 발생하기 전까지 전문가들의 2026년 코스피 전망치가 펀더멘털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돼 왔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국내 경제와 기업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균형 잡힌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황선오 부원장은 “그간의 국내 증시 상승은 우리 경제 및 자본시장의 펀더멘털에 기반한 재평가라는 시장전문가들의 견해에 공감하였으며”라며 “다만 금번 증시 급락에 대해서는 최고 상태의 경각심을 가지고 다양한 대응방안을 면밀히 점검 중이며, 필요시 비상 대응계획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시 변동성을 틈탄 허위사실 유포,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증권업계도 개인투자자가 변동성 확대 장세에서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투자자보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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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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