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올 한해 맞춤형 신차를 대거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시사했다.
또 호세 무뇨스 사장은 이 과정에서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기술 역량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0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이날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최고경영자(CEO) 주주서한을 통해 올해 사업전략을 언급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고객별 눈높이에 맞춘 글로벌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겠다”면서 “각 지역별 고객 요구가 각각 다른 만큼 고객의 도로 환경과 삶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생산한 뒤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시장의 경우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연간 50만대 판매량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국내 시장은 올해 신형 투싼과 신형 아반떼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거점 지역의 판매 전략도 언급했다.
먼저 그는 “북미 지역은 2027년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0마일(약 965km) 이상인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도입하는데 이어 2030년 이전까지 당사 최초의 ‘바디 온 프레임(Body-on-frame)’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 지역에서는 올해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세계 최초로 아이오닉3를 공개한데 이어 향후 18개월간 5종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2027년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종에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인도 시장은 2030년까지 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바탕으로 총 26종의 신차를 출시시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인도 현지에서 기획, 설계, 생산이 모두 이루어지는 최초의 현지 전략형 전기 SUV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4년 인도 법인(HMI)을 상장한 현대차는 인도 현지 첸나이주, 탈레가온주 등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와함께 미국에서는 조지아주, 앨라배마주를 중점으로 HMGMA(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가동하고 있다. 유럽 지역은 체코, 튀르키예 등의 국가에서 코나, 투싼 등의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무뇨스 사장은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기술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그룹의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Pleos)’를 더욱 강화하고 해당 플랫폼의 핵심요소로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HMGMA에서 생산한 아이오닉5에 자율주행 특화 사양을 장착해 (구글)웨이모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뒤이어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면서 “단순 자동차를 제조에 국한하지 않고 자동차 생산 및 운행 방식 변화를 위한 지능을 개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플레오스’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로의 전환을 위해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5년에 공식 발표한 차세대 통합 소프트웨어 브랜드다. 그간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자동차를 하나의 스마트 기기처럼 업데이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끝으로 호세 무뇨스 사장은 “관세 압박, 환율 변동, 지정학적 긴장 등 글로벌 무역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아 사업을 확장한 아산 정주영 창업회장의 정신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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