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2천억불 AI투자, 직감 따른것 아냐…일생유일 기회"

2026.04.10 06:09:48

"보수적 태도 보이지 않을 것…자체 AI 칩, 판매도 검토"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천문학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옹호했다.

 

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시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우리는 올해 2천억 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을 직감에 의존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올해 지출 예정인 자본 지출 상당 부분은 2027∼2028년에 수익으로 전환될 것이며, 고객 약정도 확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AI의 성장세는 유례가 없는 수준이고 미래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크다"며 "이는 평생에 한 번 있을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활용하는 데 있어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의미 있는 선두가 되기 위해 투자하고 있고 미래 사업과 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FCF)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잉여현금흐름 흑자를 위해 대규모 자본지출 투자를 단행하고 단기 현금흐름 악화를 감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서비스 부문 연 환산 매출(Runrate)이 올해 1분기에 150억 달러(약 22조원) 이상이며, 자체 생산 AI 칩 부문에서도 추정 연 매출이 현재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올해 생산된 칩을 판매했다면 연 매출 규모는 500억 달러에 달했을 것"이라며 "우리 칩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기 때문에 향후 랙 단위로 칩을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재시 CEO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1997년 주주 서한을 말미에 첨부했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당시 서한에서 "우리는 단기적인 수익성이나 월가의 단기적인 반응보다는 장기적인 시장 선도적 지위를 고려해 투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재시 CEO는 베이조스의 1997년 서한 내용에 대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미시시피주 데이터센터에 12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도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데이터센터에 대한 총투자액은 250억 달러가 되고, 이 과정에서 일자리 2천 개가 창출된다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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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현 기자 chlwn761@tf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