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석유메이저 중동생산 타격에 실적급감…증산엔 신중

2026.05.02 07:16:15

엑손모빌 1분기 순익 46% 급감해 5년만에 최저…셰브런도 37%↓
엑손 CEO "시장, 공급혼란 완전한 영향 아직 체감 못해"
고유가에 '투자불가' 여겼던 베네수엘라도 사업성 신중검토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엑손모빌, 셰브런 등 미국의 주요 석유업체들이 미·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주요 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미·이란 전쟁이 글로벌 에너지 공급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석유 생산량을 늘리는 데는 신중한 자세를 고수했다.

 

1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를 인용, 미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은 이날 실적 보고서에서 1분기 순익이 41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으며, 이는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셰브런도 1분기 순익이 22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양사의 실적 악화 폭은 월가 분석가들이 내놨던 비관적인 전망보다는 좋았다.

 

미·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회사가 보유한 중동 지역 시설의 생산량이 급감한 게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전체 생산량의 약 15%가 이란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협이 재개방되더라도 원유 수송 흐름이 정상화되는 데 최대 2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동 지역 생산 차질 외에 전쟁에 따른 석유 공급 혼란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파생금융상품과 관련한 일시적인 손실도 1분기 손실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우즈 CEO는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글로벌 석유 시장이 역사적으로 전례 없는 에너지 공급 혼란의 완전한 영향을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마이크 워스 셰브런 CEO도 CNBC 방송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셰브런의 경우 경쟁사 대비 중동 전쟁에 따른 생산 차질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고 연합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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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현 기자 chlwn761@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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