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첫 만남을 가졌다.
9일 윤 원장은 서울 정부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를 방문해 최 위원장과 30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서 두 수장은 금융위와 금감원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을 다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원장은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협력관계를 어떻게 하면 잘 유지할지 얘기했다”며 “최 위원장이 금융위와 금감원에 대해 모두 해박하게 알고 있으니 나름대로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 역시 “(윤 원장은) 금융행정혁신위원장과 금융발전심의위원장 등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 이번 정부의 철학과 정책의 취지, 정책 환경 변화 등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위도 금감원이 금융감독기구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윤 원장의 취임사를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어제(8일) 취임식을 통해 윤 원장은 “금감원은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에서 견제와 균형을 통해 위험관리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위원장과의 면담을 마친 윤 원장은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 및 금융위 상임위원들과도 상견례 시간을 가졌다.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과는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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