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균의 데이터월드]「3, 3, 9」 야구는 3을 좋아한다!

2019.05.20 15:42:43

(조세금융신문=김형균 서울여대 SW교육혁신센터 교수)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동안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야구장을 향해 달간다. 필자도 얼마 전 서랍 속에 갇혀있던 글러브를 꺼내 공을 몇 번 튕겨보았던 기억이 있다.

 

「3, 3, 9」 야구는 숫자 3과 연관성이 많은 스포츠이다. 3 스트라이크이면 1 아웃이 되고, 3 아웃이면 공격과 수비가 교대된다. 그리고 공수교대가 9번 이루어지면 게임이 종료된다. 또한 야구장의 내야는 3개의 베이스와 1개의 홈플레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프로야구는 1982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프로리그가 출범되었으며, 현재, 정규리그는 주중 3연전 주말 3연전으로 한주의 경기가 구성되어 있다.

 

Home Run.

 


인플레이 중에 에러 없이 타자가 홈으로 들어와 득점한 상황을 말한다. 담장 바깥으로 넘겨서 인플레이 중 수비수가 잡을 수 없게 만들고 1루-2루-3루-홈플레이트까지 달려서, Home Run인 것이다.

 

홈런은 야구의 꽃이라 불린다. 그렇다면 꽃 중의 꽃은 무엇일까? 바로 끝내기 홈런이다. 9회말이나 연장전 상황에서 공격하는 팀이 상대 팀과의 점수가 동점이거나 뒤지고 있을 때, 타자가 친 홈런이 결승 타점을 기록하며 역전시킴으로써 그 경기를 승리함과 동시에 그대로 종료시키는 것을 말한다.

 

KBO 리그 통산 끝내기 홈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이도형(6개)이다. 그 뒤로는 김태균, 이승엽, 마해영, 심정수가 5개로 공동 2위이며 3위는 송지만(4개)이다. KBO 리그의 최종우승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에서 승부를 가른 끝내기 홈런Best 2는 다음과 같다.

 

-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 라이온즈 마해영의 솔로 홈런

-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KIA 타이거즈 나지완의 솔로 홈런

 

홈런을 많이 치면 우승할 수 있을까?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우승팀의 홈런 수와 홈런 1위 팀의 홈런 수를 분석해 보았다.

 

 

우승팀 홈런 수와 홈런 1위 팀 홈런 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보니 0.85583이 나왔다. 상관 분석은 확률론과 통계학에서 두 변수 간에 어떤 선형적 관계를 갖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상관관계가 +0.7과 +1.0 사이이면, 강한 양적 선형관계로 해석한다.

 

우승팀 홈런 수와 홈런 1위 팀 홈런 수의 상관관계가 0.85583로 분석되었으니 2019년 최다 홈런 팀을 예측한다면 우승팀을 맞출 수 있는 확률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다.

 

KBO리그가 10개 구단으로 편성된 2015년부터 각 팀별 연간 홈런 수의 추이를 분석해 보았다.

 

 

SK의 경우 2017년부터 홈런 수가 타 구단에 비해 두드러지게 증가되더니 2018년에도 유사한 홈런 수를 유지하고 결국 우승을 하게 되었다.

 

물론 야구에서 홈런이 능사는 아니지만, 홈런이라는 관점에서 올해의 프로야구를 예측하고 지켜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을 것이다.

 

[프로필] 김형균 서울여대 SW교육혁신센터 교수(데이터과학 전공)

·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평가위원

· 조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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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균 서울여대 SW교육혁신센터 교수 multikim@sw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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