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명준 제47대 서울지방국세청장이 15일 다변화되는 세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창의적인 생각과 노력이 없이는 국민이 바라는 국세행정의 변화는 물론, 첨단 탈세 수법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에서의 신종 세원, 진화하는 탈세수법 등 세정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려면 납세서비스, 세원관리, 세무조사, 불복대응 등 세정의 모든 분야에서 전문성은 물론 창의성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성실한 자료제출 협조 등 정기조사를 지속할 실익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조사를 조기에 종결하는 한편, 첨단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맞춤형 사전신고 안내를 확대 제공하는 등 납세자를 위한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납세자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조사현장의 불합리한 관행, 비효율적 업무처리 방식 등 과거의 낡은 사고와 행동방식으로부터 과감히 결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조직 내 자율적 학습문화와 전문가 우대 문화를 정착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개방과 참여, 소통의 시대 가치에 맞도록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바꾸어가자고도 당부했다.
김 서울청장은 “우리 스스로가 1%만 바꾸면 동료 직원들이 달라지고, 납세자를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가 달라지면, 국세행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인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항상 청렴하고 겸손한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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