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5대 금융지주 회장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요 관계자들과 한국판 뉴딜 관련 금융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여당 인사들이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K뉴딜 지원 방안’을 주제로 비공개 회동을 한다.
회의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김진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윤관석 정무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금융지주 회장들은 한국판 뉴딜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 주제로 개최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정책형 뉴딜펀드, 인프라펀드, 민간뉴딜펀드 등 ‘K뉴딜’에 필요한 펀드 조성 방안과 민간 금융권의 자금 공급 계획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민간과 함께 뉴딜금융 활성화를 위해 170조원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정책금융기관이 100조원, 민간 금융기관이 70조원을 투입해 뉴딜 프로젝트나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권이 어느 정도 규모와 어떤 형태로 K뉴딜에 참여할지 구체적인 후속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국가경제자문회의를 통해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가 부동산 투자 비중을 낮추고 해당 자금을 한국판 뉴딜 투자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중 유동성이 과도하게 풀린 것과 관련, 이 자금을 부동산이 아닌 기업 투자로 흘러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투자방향을 강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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