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14.1℃
  • 맑음강릉 20.1℃
  • 맑음서울 15.4℃
  • 맑음대전 14.5℃
  • 맑음대구 18.8℃
  • 맑음울산 16.8℃
  • 맑음광주 15.6℃
  • 맑음부산 16.0℃
  • 맑음고창 12.4℃
  • 맑음제주 15.6℃
  • 맑음강화 13.7℃
  • 맑음보은 13.5℃
  • 맑음금산 14.2℃
  • 맑음강진군 12.8℃
  • 맑음경주시 14.6℃
  • 맑음거제 16.6℃
기상청 제공

은행

KB국민은행 노사갈등 여전…노조 “알뜰폰 리브엠, 재지정 안된다”

22일 오전 금융위 앞에서 기자회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지부가 금융당국에 KB국민은행의 ‘리브엠 사업’에 대해 혁신금융서비스 재지정 취소를 촉구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위원회의 결정을 앞두고 여론을 호도하는 사측을 규탄하며, 금융당국에 부가조건 위반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오는 4월 이내 KB국민은행의 리브엠 사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재지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리브엠은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일환으로 2019년 4월 금융당국이 국내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지정한 사업이다. 통신과 금융이 결합된 상품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허가를 내주며 국민은행이 사업을 꾸려가며 이행해야 할 ‘부가조건’을 내걸었다. 부가조건에는 ‘통신사업이 은행 고유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장치 마련’이 명시돼 있다. 은행 고유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로 ‘영업점간 또는 은행 직원들의 과당실적경쟁’을 적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은행측이 부가조건 위반 행위를 버젓이 자행하면서 노동조합과의 반목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이 국민은행 노조의 설명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부가조건 위반의 대표적 사례로 판매 채널(일선 영업점) 확대, 영업점 성과 평가(KPI), 실적 할당과 실적표 게시 및 포상(리워드)을 통한 직원간 실적 경쟁 유도, 지역별 영업그룹장 인사평가 반영 등을 꼽았다.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은행측은 알뜰폰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금까지 거짓말과 꼼수를 이어왔고, 과장과 현혹, 직원들에 대한 실적 압박만 해왔다. 1년 내내 성과평가(KPI) 반영을 시도하다가 그것도 안되자 실적표를 만들어서 순위를 매겨 실적을 압박하고 결국에는 지역영업그룹 대표의 역량평가에 (평가항목을) 넣어서 직원들을 압박, 근근이 10만회선을 유지하는 것이 전부다”라고 주장했다.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가 ‘보여주기식 정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뭐라도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금융당국 입장도 이해하지만 혁신금융서비스는 생색내기 정책”이라며 “금융당국은 국정감사 때 문제가 된 이 사업을 유보하고 가고자 하는 정책 방향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재검토하기 위해 지정 연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