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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 함영주·박성호 등 5명 후보군 압축

외부후보 이성용·최희남…김정태 회장 10년 만에 자리 내줄 듯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이끌어온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이성용 전 베인앤드컴퍼니 코리아 대표,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

추천위는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 추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의를 거쳐 하나금융그룹 회장 경영승계를 위한 최종 후보군을 내부 후보 3명, 외부 후보 2명 등 총 5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금융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안정적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성장을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 글로벌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그룹의 핵심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들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후보 추천 절차에 따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여러 분야의 후보들을 다각도로 검증했다"며 "앞으로 최종 후보군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 및 심층 면접을 거쳐 하나금융그룹을 이끌어 나갈 새 회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현 회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일에 임기가 종료된다. 김 회장이 최종 후보군에서 빠짐에 따라 2012년 김 회장이 그룹 회장에 선임된 이후 10년 만에 그룹 CEO가 교체될 전망이다. 주총 2주 전까지는 최종 후보를 확정해야 하는 만큼 늦어도 2월 말에는 차기 회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군 가운데 함 부회장과 박 행장은 지난해 회장 선임 과정에서도 4명의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연륜과 경력을 고려할 때 후보군 중 함 부회장이 경쟁 구도에서 한발 앞선 것으로 금융권 안팎에선 보고 있다.

함 부회장은 2015∼2019년 하나은행장을 지내며 외환은행과의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하나은행의 성장을 이끄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현시점에서 함 부회장 관련 법률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점은 불확실성 요인이다.

함 부회장은 직원 채용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다음 달 25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 경고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한 징계처분 취소소송도 다음 달 16일 선고가 예정돼 있다.

최근 유사 재판에서 다른 금융지주사 CEO들은 대체로 승소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채용 관련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DLF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데 불복해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가 1심에서 승소했다.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지성규 부회장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지 부회장은 하나은행장 재직 시절 발생한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제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외부 출신으로서 후보군에 포함된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도 금융권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 전 사장은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을 역임한 정통 금융관료 출신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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