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구름조금동두천 15.5℃
  • 맑음강릉 20.5℃
  • 맑음서울 15.1℃
  • 맑음대전 15.3℃
  • 맑음대구 14.1℃
  • 맑음울산 14.9℃
  • 맑음광주 15.6℃
  • 맑음부산 15.6℃
  • 맑음고창 15.0℃
  • 맑음제주 17.6℃
  • 맑음강화 15.1℃
  • 맑음보은 12.7℃
  • 맑음금산 11.9℃
  • 맑음강진군 15.7℃
  • 맑음경주시 15.3℃
  • 맑음거제 14.8℃
기상청 제공

금융

[이슈체크] 3위 지킨 하나금융…함영주 차기 회장 내정자의 특명 3가지는?

지난해 당기순익 전년比 33.7% 증가한 3.5조
은행‧비은행 고른 성장…이자이익 증대 영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KB금융과 신한금융에 이어 업계 3위 자리를 지켰다.

 

10일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33.7% 증가한 3조526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를 감안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에도 불구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기반으로 한 은행,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과 안정적 비용 관리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지난해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우리금융이 하나금융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함영주 부회장의 어깨가 무거울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비은행 부문 지속 성장

이익비중…24%→34.4%→35.7%

 

하나금융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비은행 부문의 꾸준한 성장세가 돋보였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한 5066억원을 달성했고, 하나캐피탈도 전년 대비 53.5% 증가한 27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 역시 같은 기간 62.2% 증가한 2505억원을 당기순이익으로 달성하며 그룹의 지속 성장세에 기여했다.

 

하나금융의 비은행 부문 성장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5747억원(24%), 2020년 9044억원(34.4%), 2021년 1조2600억원(35.7%) 등 전체 이익 중 비은행 부문 이익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자이익 증대 덕 톡톡

디지털 혁신 통한 비용 효율성

 

하나금융 역시 다른 금융사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이자이익 증대 덕을 톡톡히 봤다.

 

이자이익(7조43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643억원)을 합한 핵심 이익이 전년 대비 15.2%(1조2306억원) 증가한 9조300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 수준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9%, 총자산이익률(ROA)은 0.74%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게다가 하나금융은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한 비용 효율성도 꿰했다.

 

그룹의 일반관리비는 전년 대비 3.4% 증가에 머무는 등 이익 증가세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됐고, 영업이익경비율도 전년 대비 1.3%p 하락한 44.0%를 기록하며 7년 연속 감소세를 달성했다.

 

은행, 실수요 기반 대출 성장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개선

 

계열사별 실적의 경우 먼저 하나은행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27.9% 성장한 2조 5704억원을 시현했다.

 

중소기업대출 등 실수요 기반의 대출 성장세 지속과 비용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게다가 은행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6조 1506억원)과 수수료이익(7202억원)은 전년 대비 14.1%(8517억원) 증가한 6조 8708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의 노력으로 자산건전성 지표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말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말 대비 33.8%p 증가한 163.9%이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말 대비 8bp 하락한 0.26%,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3bp 하락한 0.16%로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됐다.

 

지난해말 신탁자산(70조 1517억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8.31%(38조 3963억원) 증가한 500조 3453억원이다.

 

비은행도 고른 성장

하나생명 마이너스 성장은 아쉬워

 

다음으로 비은행 계열사들의 경우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자산관리 수수료 등 전반적인 핵심이익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3%(957억원) 증가한 50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우량 리테일 자산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53.5%(948억원) 증가한 27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증대와 디지털 혁신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으로 전년 대비 62.2%(960억원) 증가한 25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하나신탁은 전년 대비 14.7%(119억원) 증가한 927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하나생명은 전년 대비 8.6%(23억원) 감소한 2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4위 우리금융 바짝 추격 중

함영주, ‘수익성+디지털+해외사업’ 주력

 

이처럼 하나금융이 지난해 사업 다각화와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신임 회장으로 내정된 함 부회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여론이 포착된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도 하나금융은 KB금융, 신한금융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켜냈으나, 일각에서는 ‘만년 3위’라는 아쉬운 시각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금융사와 비교해보면 하나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3조5261)은 2위인 신한금융(4조193억원) 보다는 12.2% 부족하고, 4위인 우리금융(2조5879억원) 보다는 36.2% 앞선 상태다.

 

4위인 우리금융과의 격차가 아직 좁진 않지만, 지난해 완전민영화 이후 우리금융이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M&A)를 예고하며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신임 회장에 내정된 함 부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향후 함 부회장은 비은행 계열사 수익성 강화, 디지털 주력, 해외 사업 수익 기여도 확대 등으로 그룹사의 성장세를 굳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4월 499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등 하나금융이 그룹사 차원에서의 자회사 펀더멘털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해외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붙을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기존 ‘부회장-총괄-부서’ 3단계의 조직 체제를 ‘총괄-부서’ 2단계로 단순화했고, ‘디지털 퍼스트’와 ‘리딩 글로벌’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내 ‘DT(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전환)혁신 본부’도 신설해 디지털 전환 컨트롤 타워 기능도 강화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