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11.8℃
  • 맑음강릉 20.6℃
  • 맑음서울 13.5℃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4.1℃
  • 맑음울산 14.9℃
  • 맑음광주 13.1℃
  • 맑음부산 15.9℃
  • 맑음고창 10.9℃
  • 맑음제주 14.4℃
  • 맑음강화 12.9℃
  • 맑음보은 9.0℃
  • 맑음금산 10.0℃
  • 맑음강진군 12.0℃
  • 맑음경주시 10.5℃
  • 맑음거제 13.2℃
기상청 제공

[이슈체크] 관세청-인천공항公 “면세점 사업권 놓고 주도권 싸움 ‘점입가경’”

인국공 “관세청이 인천공항의 평가 반영 비율 50%에서 20% 줄인 게 갈등 원인”
관세청 “향후 세부절차에 대해 합의해야…입찰 방식 아직 밝힐 수 없어”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관세청과 인천공항공사(인국공)의 면세점 입점 절차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인국공이 관세청에 업체를 두 곳 이상 추천하는 ‘복수추천제’로 가닥이 잡히는 듯 했지만, 추천 업체에 대한 인국공의 평가 반영 비율을 관세청이 낮추려 하자 또다시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

 

인천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27일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복수추천제로 가닥이 잡혔다기 보다는 협의 중인 단계”라며 “만약 복수추천제로 추진할 경우 인천공항의 평가 반영 비율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인천공항의 평가가 50% 정도 반영되도록 돼 있었는데, 관세청이 갑자기 인국공의 평가 반영 비율을 20%로 줄이는 바람에 그게 다시 갈등의 원인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복수추천제 추진 여부에 대해 “향후 세부절차에 대해 합의해야 할 것들이 있어 아직 말씀드릴 수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인국공은 면세업계와 인국공의 임대차 계약에 관세청이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은 ‘계약체결의 자유’와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관세청은 인국공에 입점할 면세점을 선정하는 건 관세법으로 정해진 고유권한이라며 맞서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며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만큼 서둘러 면세점 입찰을 서둘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인천공항과 관세청 관계자 모두 동의했다.

 

인국공은 7월부터 입찰에 나선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관세청과 협의없이 단독으로 진행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인천공항과 논의를 하고 있다”며 “면세점이 서둘러 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8일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을 모두 해제하자 인국공의 여객이 일평균 1만여 명에서 4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여행객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인천공항 면세점은 곳곳이 문을 닫은 상태다. 특히 인천공항 제2터미널(T2)의 경우 내년 1월이면 모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서둘러 입찰을 진행해야 한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두 기관이 서로 사업권에 대한 주도권을 갖기 위해 싸우는 것 같다”며 “면세업계는 양측의 갈등보다 면세점 임대 계약에 어떤 세부조건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면세점이 T2에 입점해 있어 내년 1월이면 계약이 만료되는데, 관세청과 인천공항의 갈등 때문에 계약 조건에 관한 논의가 계속 밀리고 있어 일단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입찰 방식이 어떻게 바뀌든간에 일단은 빨리 정해져야 그 기준에 맞게 입찰 준비를 할 수 있다”며 “두 기관이 갈등을 빚는데 불만까지 가질 건 없지만, 이런 상황 때문에 계약이 밀리다보니 면세점 입장에서도 제안서 등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