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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주총 개막…경영 안정화를 위한 이사진 구성

부동산 침체‧원자잿값 급등에 신사업 다각화
신사업에 맞춰 만기 사내외 이사진 구성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이번 주 삼성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주요 건설사들의 정기주주총회가 본격 개막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16일 삼성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17일 삼성물산, 23일 현대건설과 DL이앤씨, 24일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28일 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 주총을 개최한다.

 

불안정한 국내 부동산시장과 원자잿값 상승, 미분양 증가 등으로 국내 주택사업에 악재가 산적하면서 국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건설사가 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올해 건설사 주총은 각 건설사들의 신규 사업 확대와 그에 따른 정관 변경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건설업계 주총의 시작을 알리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주총에서 현건호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고, 김용대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김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서울가정법원장을 역임했다.

 

현대건설은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를 중용할 방침이다. 김재준 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와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낸 홍대식 서강대 교수를 3년 임기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GS건설은 허창수 대표이사 회장과 동생인 허진수 전 GS칼텍스 대표이사 회장(現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을 각각 사내이사·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을 상정한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로 알려진 김 부사장은 지난 2020년부터 헤럴드 부사장을 역임했다.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에서 인수단장으로 활약한 뒤 올해부터는 대우건설 총괄부사장으로도 재임 중이다.

 

건설업계 맏형으로 불리는 현대건설은 오는 23일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재생 에너지 전기 공급·소규모 전력 중개를 신규 사업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건설업계는 중‧대형 건설사를 가리지 않고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건설업계 맏형 격인 현대건설은 4년 연속 국내 도시정비 사업 수주 1위를 기록하는 등 주택 부문에 힘을 집중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5820억원)이 전년 대비 22.8% 급감소하면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현대건설이 정관 변경을 통해 신사업 추진에 나선 건 2017년 ‘태양광 발전·환경관리 대행’ 사업을 추가한 이후 6년 만이다.

 

이 밖에도 한신공영은 전자상거래·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고, 계룡건설산업은 데이터센터 구축·판매·운영·임대 사업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에스동서는 올해 안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공장을 세운 뒤 내년 이후 가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건설업계의 변화는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 미분양 급증까지 겹치며 국내 주택시장의 침체기를 맞이하게 됐고,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도 커지면서 각 건설사 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진작부터 고민해 온 일들을 조금씩 해쳐나가고 있다”라며 “전반적인 국내 부동산 침체 분위기에 더 부각돼 보이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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