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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대입전형 오늘 최종 확정…지역인재전형 1900명 예상

각 대학 모집요강 공표만 남아
의협, 전국 6개 권역서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의대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의견차가 100일 넘게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30일 교육부가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한다.

 

이날 발표될 대입전형 시행계획에는 증원분이 반영된 의대 신입생 모집 정원과 수시 및 정시 모집 비율,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수시 전형 접수까지 세 달도 채 남지 안은 시점인 만큼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의료계는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이날 전국 곳곳에서 ‘대한민국저부 한국의료 사망선고’를 주제로 촛불집회를 연다.

 

30일 정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심의와 승인을 거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행계획 발표 후 오는 31일 각 대학이 구체적인 모집 요강을 입학 홈페이지에 공표하면 의대 증원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기존 의대, 약대, 간호학과는 정원의 4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했지만 올해는 정부 권고로 60% 이상을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의 고등학교를 입학‧졸업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전형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확대 방침에다 32개 의대 증원까지 합치면, 올해 선발 인원은 1900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 40개 의대 총 정원 4567명 중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모집인원은 3111명이다. 의대 증원 반영 전 26곳 대학들은 1983명 정원 중 1071명(54%)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증원 확정으로 지역인재 선발 인원은 800여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온 대한의사협회 측은 오늘 밤 전국 6개 권역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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