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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씨티은행장 “WM 사업‧디지털뱅킹 투자 강화”

고객군 세분화 특화된 자산관리서비스 제공…새로운 WM모델 재정립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올 하반기 중점 추진 사업으로 '자산관리(WM) 사업 역량 강화'와 '디지털·모바일뱅킹 투자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 ▲각 사업별 장단기 전략 재검토 및 잠재성장력 실현을 위해 매진 ▲Wealth Management 사업역량 강화 및 실행 ▲디지털 및 모바일 뱅킹 투자강화 ▲임단협 타결을 통한 건전한 노사관계 정착 등 4대 부문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행장은 씨티은행의 가장 큰 장점인 WM 사업의 역량 강화에 대해 집중 소개했다.

그는 "씨티은행은 국내에 WM을 최초로 도입한 원조“라며 "고객들이 '씨티와 거래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도록 새로운 WM의 모델을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행장은  "씨티가 잘하는 자산관리 분야를 통해 자산이 많은 고객, 자산 늘리고자 하는 고객들에 대해 특화된 서비스 제공하겠다는 의미"라며 "다른 금융거래에 대해서도 디지털, 모바일로 변하는 환경에 발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브랜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은 “국내의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는 2011년 14만2천 가구에서 지난해 18만2천 가구로 증가세를 보이는 등 고객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이들의 재무관리 수요를 충족할 서비스는 여전히 미진하다”고 지적하며 “향후 개별 상품 판매보다 고객 재무 포트폴리오 전체에 맞춘 자산관리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씨티은행은 씨티은행은 이를 위해 수신고 기준으로 고객군을 △씨티뱅킹(5000만원 미만) △씨티 프라이어리티(5000만~2억원) △씨티 골드(2억~10억원) △씨티골드 프라이빗 클라이언트(10억원 이상) 등 4단계로 세분화 해 각군별로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브랜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은 지점을 이용한 거래는 줄고 있는 반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거래가 급증하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고객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 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모바일뱅킹의 성장에 발맞춰 은행 지점의 역할을 재설정하고 새로운 형태의 지점을 선보이겠다는 것.

카니 그룹장은 "간단한 금융업무는 이제 모바일을 많이 이용한다"며 "고객이 되면 디지털로 넘어가는 만큼, 이제 지점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창출하는 곳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씨티은행의 채널별 금융거래 추이를 보면 2006년 7월 23%였던 디지털 채널의 비중이 올해 7월 54%로 늘어났고, 반대로 지점의 비중은 같은 기간 31%에서 6%까지 줄어들었다.

오는 11월에는 서울 반포 지역에 차세대 지점을 개설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곳에서는 종이가 필요 없고 고객과 직원이 함께 디지털 화면을 보면서 자산관리 등 상담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박 행장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든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뱅킹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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