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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노인복지서비스 '몰라도 너무 몰라'

도시 53.7%에 비해 농어촌 38.9%에 불과

(조세금융신문) 농어촌 지역이 도시지역보다 노인복지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낮을뿐만 아니라 이용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3년 농어업인 복지실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인복지서비스에 대해 농어촌에서는 10명중 4명 정도만 서비스에 대해 알고 있어 인지도가 매우 낮을 뿐만 아니라 도시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가지 노인복지 서비스(치매검진치료 관리비 지원사업, 안검진 및 안수술 지원사업, 의치지원사업, 기초노령연금, 노인 장기요양 보험제도, 노인돌봄 기본 서비스, 노인돌봄 종합 서비스)에 대해 농어촌의 인지도는 평균 38.9%였으며 도시의 경우 53.7%였다.


노인복지 서비스 중 기초노령연금에 대한 인지도는 농어촌이 67.2%, 도시가 89.1%로 도시에 비해 농어촌이 12% 정도나 인지도가 낮았다. 안(眼)검진 및 안수술 지원사업의 경우 농어촌(29.3%)과 도시(36.2%) 모두 가장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노인복지 서비스 경험률의 경우 인지도와는 반대로 농어촌(17.9%)이 도시(14.4%)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도시에 비해 복지시설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비스 중 가장 높은 경험률과 인지도를 보인 것은 농어촌(67.3%)과 도시(52.8%) 모두 기초노령연금이었다.


하지만 노인복지 서비스 경험 층의 이용만족도는 농어촌의 경우 평균 65점, 도시 71점을 기록해 서비스 이용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인지도가 가장 높은 서비스는 농어촌과 도시 각각 72.5점과 86.0점을 기록한 노인장기요양 보험제도였다


인지도와 경험률이 높았던 기초노령연금의 경우 농어촌과 도시 지역 모두 만족도 부분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이는 기초노령연금의 수혜범위와 지급금액의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외에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질병 ‘예방’ 및 ‘치료’(20.1%) 서비스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방문가정간호 또는 간병서비스’(12.5%), ‘가정봉사 서비스’(9.7%), ‘교통수단 지원’(8.8%), ‘노인일자리 지원’(4.9%) 순이었다


박민수 의원은 “다양한 노인복지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그 서비스를 농어촌에서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어떠한 서비스가 있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으며, 서비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인복지예산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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