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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성장률 전망 지난 5년간 매번 '헛발질'

예산·금리·통화 정책 ‘먹구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기획재정부 경제성장률 예측이 지난 5년간 한 차례도 맞은 적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이 기재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재부가 매년 전년도 말과 해당연도 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지난 5년간 총 10차례 성장률 예측을 한 결과 단 한 차례도 적중한 사례는 없었다.

 

오차 범위는 2013년 –0.2%~0.1%p, 2014년 –0.4~-0.6%p, 2015년 –1.0%~–0.3%p, 2016년 –0.2%~0.1%p, 2017년 0.1~0.5%p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연도별 기획재정부의 성장률 예측치와 실제 성장률 간 격차>

(단위: 전년비, %)

2013

2014

2015

2016

2017

’12.12

전망

’13.6

전망

실적

’13.12

전망

’14.7

전망

실적

’14.12

전망

’15.6

전망

실적

’15.12

전망

’16.6

전망

실적

‘16.12전망

‘17.7전망

실적

3.0

2.7

2.9

3.9

3.7

3.3

3.8

3.1

2.8

3.1

2.8

2.9

2.6

3.0

3.1

 

올해 전망률 역시 기재부는 2.9%로 보고 있으나, IMF는 2.8%, OECD는 2.7%, 국내 민간 경제연구소 2.8%로 차이가 있다.

 

성장률 전망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연도 예산안 수립과 금리와 통화량 등 모든 경제 정책의 기본이자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말 성장률 전망치인 2.9%와 내년도 2.8%를 기준으로 수립됐으나, 전망치가 달라질 경우 예상했던 재정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 유 의원 측의 지적이다.

 

유 의원은 “기재부의 성장률 전망치가 이처럼 실제와 지속적으로 차이가 발생하게 되면, 국민과 외국 금융기관의 신뢰를 얻기가 어렵다”며 “경제상황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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