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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15일 분양보증 만료

추가보상 원하는 세입자 민원으로 승인 미뤄져…관할구청, 중재 나서
5일 분양 확정으로 청량리역 일대 ‘기대감’…롯데건설 “잘못된 정보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청량리4재정비촉진구역(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이 기존 세입자와 추진위원회(추진위)간 갈등에 5일 분양확정도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량리역 일대 공인 중개사에서는 5일 분양 확정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분양 예정이던 5일 일정을 또다시 미루게 됐다. 청량리4구역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기존 세입자 일부가 추가 보상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아직 분양 일정은 확정 안났다”며 잘라 말했다. 분양 공급 전에 기관추천 특별공급 신청을 받는데 이 대상자들이 서류를 미리 준비할 수 있게 각 기관에 미리 협조공문을 보낸 게 분양 일정이 미뤄졌는데도 기관에 공고가 뜨면서 착오가 생긴 것이라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앞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수개월 분양이 밀리면서 이런 과정을 여러 번 거친 바 있다.

 

추진위는 5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을 승인 받고 동대문구청에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을 했지만 아직 분양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분양보증 승인은 3.3㎡당 2600만원선으로 책정됐다.

 

HUG의 분양 보증의 유효기간은 보증 승인일로부터 2개월이다. 청량리4구역 분양 보증 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15일까지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지 못하면 연내 분양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HUG의 분양 보증서를 재발급 받아야 하는데 재발급이라 해도 처음부터 모든 서류를 다시 준비해야한다”라며 “이렇게 될 경우 올해 분양은 물 건너가게 된다”고 말했다.

 

분양 승인 결정권을 쥐고 있는 관할 지자체인 동대문구청은 사업 추진에 범 국가사업에 일환으로 높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접근을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구청 관계자는 “추진위와 대책위 관계자들을 불러 계속 중재 시키고 있다”면서 “분분한 의견들을 모아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최근 동대문 구청장은 추진위와 추가보상을 원하는 세입자 대표자를 모아 합의점에 진중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분쟁을 끝내자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비대위측 의견이 서로 분분해 지난 4일 오후까지 의견을 하나로 모아 구청에 전달하기로 약속하고 대화를 마쳤다.

 

하지만 5일 구청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비대위가 전날 전달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고 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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