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건설안전특별법 조속 제정…현장도 변해달라"

2021.05.28 22:52:02

"생명과 비용 저울질 안돼...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마곡 LG아트센터 신축 현장을 찾아 "현장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건설안전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면서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내년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강력한 제도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이 달라져야 한다"며 "발주처, 시공사, 하청업체 모두 안전관리에 실패하면 사업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인식 아래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들도 안전규정 준수만이 생명을 보호하는 마지막 끈이라는 생각으로 일터의 변화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 총리는 스마트 안전장비를 체험하고 화재 대피·진화 시연도 참관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승환 S&I CM 대표이사, 우무현 GS 건설 사장 등 건설업계 기업인들도 참석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구의역 김군 참사 5주기를 추모하며 올린 SNS 메시지에서 산업재해 사망 감소를 위한 노력에도 이어지는 사망 사고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더 이상 일하다 죽는 슬픈 부고를 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생명과 비용을 저울질해서는 안 된다. 이제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얼마나 안전하게 사업체를 꾸릴 지가 곧 경쟁력이 돼야 한다"고 기업의 인식 변화를 주문하고 "법이 있어도 현장에서 지키지 않으면 안 바뀐다. 오늘처럼 현장을 찾고 바뀔 때까지 가고, 수많은 구의역 김군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바꿔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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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회 기자 meetagain@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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