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국내 첫 토종 인프라펀드인 KB자산운용의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가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에 이은 두 번째 공모 인프라펀드인 발해인프라의 상장 주관사단(KB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이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접수한 결과 경쟁률은 약 0.27대 1로 집계됐다.
청약건수는 6천건을 간신히 넘겼으며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120억원이 모였다. 발해인프라의 공모가는 8천400원이다.
청약 미달 물량은 총액 인수 계약을 맺은 주관사단이 떠안게 된다.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한 건 지난해 3월 한화리츠 상장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발해인프라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99대 1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 물량을 2천380만9천524주에서 1천904만7천620주로 20% 축소하기도 했다.
발해인프라는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신규 자산 투자 등에 활용된다.
증권신고서 기준 발해인프라의 2006년 설정 후 누적 배당수익률은 연 6.99%이며, 향후 3년간 배당수익률은 연 7.74% 수준이다.
공모 투자자들은 올해 말까지 1개월만 주식을 보유하면 기존 주주들과 동일한 반기 배당금 약 325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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