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한국부동산원]](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2532111823_00a09f.png)
▲ [그래프=한국부동산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강남3구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마·용·성’으로 불리는 도심 인기 지역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강북과 지방은 관망세가 확산되며 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1주(4.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전국 흐름과는 차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중심으로 한 도심 인기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전체 매매가격은 0.08% 올라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강남3구는 여전히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강남구(0.20%)는 개포·압구정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송파구(0.16%)는 방이·신천동 중심, 서초구(0.11%)는 반포·잠원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수문의 꾸준하고 상승 거래 체결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 확대되는 등 서울 전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북권은 평균 0.05% 상승에 그쳤으나, ‘마·용·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성동구(0.20%)는 행당·옥수동, 마포구(0.17%)는 아현·신공덕동, 용산구(0.13%)는 이촌·효창동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뤄졌다.
반면, 강북의 여타 지역은 상승폭이 제한적이거나 보합에 머물렀고, 일부 단지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전국 기준 보합(0.00%)을 나타냈으며, 서울은 0.02% 상승했다. 역세권·학군지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됐지만, 강남(-0.01%)과 서초(-0.08%) 등 고가 지역은 일부 구축 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반면 송파구(0.10%), 강동구(0.07%), 영등포구(0.08%)는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마·용·성’ 전세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용산구(0.05%), 마포구(0.04%), 종로구(0.03%) 등은 직주근접 수요와 교통 여건이 뒷받침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방 전세시장은 다소 위축된 분위기다. 세종(-0.08%), 대전(-0.07%), 전북(-0.06%) 등은 입주물량 부담이 작용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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